어제는 일이 있어 작업도 포스팅도 하지 못했어요 ;(
매일 하나씩 올리는 게 목표였는데 아쉽지만 다시 열심히 해야죠.
오늘은 일본에서 인기 많은 캐릭터 스미코구라시의 시로구마(곰)를 만들어봤습니다.
스미코구라시는 구석탱이(모서리) 생활이라는 뜻이고
시로쿠마는 보통 시로구마 시로쿠마로 읽는데
시로는 일본어로 흰색 쿠마가 일본어로 곰
네,,, 흰곰입니다. ㅋㅋㅋ
참고해줄 도안입니다.
필라멘트로 뽀글거리는 느낌을 만들어주면 귀여울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뼈대를 만들고 속을 채워줍니다.
와 이번에 채우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어요.
순수하게 채우는 것만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거대한 작품 만드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집니다.
인두질과 부족한 부분 채우기를 반복하고
하찮은 손과 발도 만들어줍니다.
오늘 비장의 아이템 등장
아니 친오빠한테 야매샌딩부스 제작을 부탁해 놓았잖아요..
추석에나 받을 수 있는데 전 당장 사용할 게 없는 거죠?
가루파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어 집에 있던 박스에 지퍼백을 잘라 붙여 만들어줬습니다.
제작시간(?ㅋㅋ)은 십 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비록 선명하게 안 보여서 중간에 진행도를 확인하려면 빼서 봐야 하고
완벽한 밀폐가 안되어 박스 앞쪽에도 가루가 좀 튀어나오긴 하지만
없는 것보단 훨씬 좋았어요.
샌딩박스 받아올 때까지 유용하게 쓸 듯합니다.
두 번째 비장의 아이템
계속 어딘가 부족한 사포들만 쓰다가
유뷰버들이 다들 사용하길래 주문해 본 궁극사포가 왔어요.
120방 400방 800방을 스틱형 스펀지형으로 골고루 사줬는데요.
이거 진짜 물건이더라고요..?
제가 원했던 맨질맨질한 표면처리가 가능해서 감동했어요.
괜히 다들 이거 쓰는 게 아니었어 ㅠ_ㅠ
팔목도 함께 갈려나가지만 기분 좋은 사포작업을 끝낸 후
채색 전 젯소를 칠해줍니다.
다른 브랜드 거는 사용해보지 못해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오늘 채색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뽀글이 부분은
핑크색에 흰색을 많이 섞어 야리야리하게 만들어 준 후
물 먹인 스펀지에 발라 찍어줬어요.
뽀글이는 너무 일정한 색보다는 좀 얼룩덜룩하게 칠해줘야 더 귀여울 것 같아서요.
하찮은 눈코입도 찍어준 후
바니쉬까지 발라주면 뽀글뽀글 귀여운 시로쿠마 완성입니다.
얼굴표면이 맨질맨질해서 더 예쁘지 않나요?
제가 원했던 표면이 저런 느낌이었는데 너무 감동이에요 ㅠ_ㅠ
이전에 했던 애들이랑 비교하면 퀄리티가 많이 좋아진 게 느껴집니다.
모든 일엔 공부와 연습이 필요한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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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업대가 생겼어요.
(아이패드 거치대가 없어 물감통 위에 올려둔 건 비밀)
요즘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매일이 폭풍주문 중입니다 ;(
언제 날 잡아서 구매한 것들 리뷰도 올려야 하는데
작업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서 포스팅 여러 개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오늘도 부족한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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