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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액자에 갇힌 시나모롤 ( 3D펜 8번째 기록 )

by 로즈P 2023. 9. 22.

 

오늘은 또 뭘 만들어볼까 고민하다 친한 동생한테 추천받아 시나모롤 만들기로 결정

며칠 전엔 산리오 포챠코를 만들었었는데

산리오 캐릭터 중 인기로 쿠로미랑 투탑 달리는 캐릭터인듯한데

내 취향은 사실 포챠코다.

 

 

 

 

어떤 그림으로 만들까 찾아보다가 이 그림을 발견했는데

액자 속 안에 있는 반입체 시나모롤로 만들면 예쁠 거 같아서 선택했다.

 

일단 주인공 뼈대부터 그려준다.

 

 

필라멘트로 열심히 면채워주기,,,

(뼈대 너무 성의 없이 만들어서 부끄럽네..ㅎ)

 

 

축 늘어진 귀도 만들어주다가 문득 얘는 뭘 모티브 했을까 궁금해해 져서 검색해 본 결과

(산리오 캐릭터들은 내가 알기로 거의 다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수컷이며, 처음엔 토끼를 모티브로 만들었으나 출시 직전 강아지로 변경했다고 (?)

포챠코랑 폼폼푸린도 강아지 모티브이던데 강아지가 많구나?

 

 

얼추 안에 들어갈 캐릭터 틀을 완성한 후 액자가 될 창문틀을 따 안쪽을 채워준다.

모양 없이 계속 채우고 또 채우는 단계라

의외로 오래 걸리고 지루하다...

 

 

 

요즘 제일 즐거운 단계

인두질도 열심히 해준다.

아직 초보라 모양 잡는 게 어설퍼서 인두(우드버닝) 툴로 거의 재창조를 해주는데

그 조각하는 게 너무 재밌다.

 

 

그리고 분노의 사포질과 분노의 드릴질

팔목 갈려나가는 시간이다.

그래도 이 단계를 얼마나 정성스럽게 하냐에 따라 결과물이 천지차이로 바뀐다.

 

 

 

분노의 드릴질 흔적..

친오빠한테 부탁해 놓은 야매 샌딩박스는 완성됐던데

추석 언제 오지..? 너무 간절하다 ㅠㅠㅋ

 

 

 

오늘은 추가로 구매한 400방 800방 사포도 사용해 줬는데 확실히 맨질거리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

바보같이 거친 사포로만 갈고 채색하니 예쁘게 발릴 리가 없었지

 

여기부터 전보다는 결과물이 좋게 나올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아크릴물감 칠하기 전에 잿소도 발라줬다.

확실히 색 발색이 잘 된다.

 

근데 다 칠하고 보니 리본색이 영... 촌스럽네?

 

그래서 하늘색으로 다시 칠해줬다.

 

 

 

완성샷

 

오! 확실히 전일보다 깔끔해ㅜㅜ 감동 ( 물론 아직 완전히 매끄럽진 못하다 )

 

오늘은 기존에 사용하던 사포보다 고운 사포도 사용하고

젯소와 마지막에 바니쉬까지 발라줬더니

다른 날들보다 훨씬 볼만하게 잘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이번엔 프라모델이랑 RC카, 필라멘트 작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궁극사포도 주문했는데

빨리 궁극사포로도 작업해보고 싶네,,,

 

 

오늘의 포스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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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가 구매해 사용한 물품들

 

JONGWON 종이사포 23x28cm 14종 세트 5,850원 구매

궁극사포 올 때까지 사용하려고 급 주문한 제품인데 검은 가루도 많이 떨어지고

필라멘트 갈 때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리퀴텍스 베이식 아크릴 미술용 젯소 9,350원 구매

아크릴 프라이머이고 백색인데 바르고 안 바르고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이런 건 집 리모델링 할 때나 쓰는 걸 줄 알았지 난..

 

알파 그로스바니쉬 6,619원 구매

처음에 바를 때는 흰색 섞인 불투명한 느낌이라 이게 맞나 싶었는데 마르면서 투명해지고 은은한 광택이 돈다.

젯소도 그렇고 바니쉬도 그렇고 덜어서 써야 하는데 덜기가 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