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이야기지만 7일 차 작품이다.
어제 포스팅에 예고했던 것처럼
오늘은 도안북을 벗어나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프린트해서 만들어 봤다.
드디어.. 공룡에서 벗어났어 (설렘)
뭘 만들어 볼까 고민하다가
역시 귀여운 게 최고지
평소에 귀엽다고 생각한 포챠코로 결정하고 네이버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 찾아 프린트
오늘은 너로 정했다.
필라멘트 색상이 부족해서 중간에 실버 컬러로 교체하여 색이 얼룩덜룩하다.
하지만 나중에 물감으로 채색해 줄 거라서 상관은 없다.
3D펜 작업의 기초
뼈대를 만들어주고 필라멘트로 채워주고 인두(우드버닝툴) 툴로 펴주고 사포질 하고
부족한 부분 다시 필라멘트로 채워주고 인두로 펴주고 사포질 하고 무한 반보그,,,
사포 작업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린다.
그리고 해도 해도 매끄러워지지가 않는데 언제쯤 매끄러운 사포작업이 가능할까?
여담이지만
저 사포비트는 처음에 오 이런 게 있다니 감탄하며 주 분했지만 너무 불만족스럽다.
비트에 비해 사포가 너무 헐거워서 중간중간에 자꾸... 사포가 날아가서 너무 위험했다.
네일 사포비트는 끼우고 빼는 것도 일일 정도로 빡빡한데 아예 그 비트를 사용해 볼까?
인두( 우드버닝툴 )도 면적이 더 큰 걸로 따로 구매할까 생각 중
머리 틀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몸통, 다리, 팔, 귀도 만들어줬다.
머리와 똑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해 준다.
뼈대 만들어 채우고
인두질하고
사포질 하고
필라멘트 주입하고
사포질 하고 무한반복
인내의 시간이다,,
그리고 채색
솔직히 제일 쉬울 줄 알았지,,
여기 칠하면 저리 가 문제고 저기 칠하면 여기가 문제고
그러다 보면 떡칠돼서 울퉁불퉁해지고
아이고 두야
세상에 쉬운 일은 없구나
1차 채색까지 끝나고 만들어 둔 부위들을 합체시켜 준다.
(사진은 포챠코의 몇 개 없는 머리털 끼우는 중,,)
틈새 부분 칠하는 게 어려울 듯해서 미리 채색 작업을 한 거였는데
어차피 붙이고 다시 해야 한다.
다음번엔 먼저 합체시킨 후 색칠에 들어가야겠다.
이렇게 배우는 거지 뭐 ;-<
다시 채색까지 해주면 완성
포챠코를 어제 12시쯤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저기까지 진행하고 나니 새벽 4시였다.
와.. 몇 시간을 한 거야?
익숙해지면 시간도 단축되려나?ㅠㅠ
그렇게 다 끝낸 줄 알고 정리하고 자려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포챠코.... 뒷모습은 어떻게 생겼더라?
하고 검색해 보니 꼬리가 있네;; 그렇지.. 강아지니까..
단면 이미지만 보고 만들어서 꼬리를 생각 못했었다.
그래서 포스팅 전 급하게 꼬리까지 추가로 제작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포챠코
사포질과 아크릴 물감 채색이 너무 아쉽다.
매끄럽고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데 손재주가 영 안 따라와 줘서 속상하기도 하다.
이런 부족한 나를 채워줄 수 있는 게 뭐다?
현질이다ㅋ
지금 사려고 알아보는 재료
서페이스
아크릴 프라이머 같은 용도인데 건담덕후 친오빠 피셜 바예호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한다.
질 좋은 사포 브랜드
오빠는 궁극이라는 브랜드 사포를 사용한다는데 이것저것 사서 나한테 제일 잘 맞는 걸 찾아야 할 듯
샌딩박스
드릴로 사포질 하다 온 집안에 필라멘트 가루와 찌꺼기들 깔린 거 보고, 이건 진짜 필수로 필요할 거 같아서 찾아봤는데 보통 10만 원 정도 하더라,, 아 이렇게 돈 많이 드는 취미였다니,, 야매로 만들어달라고 신발케이스 오빠집으로 주문시켜 놨다. 추석 때 받아와야지
바니쉬
일단 노루페인트..ㅋㅋㅋ 거 주문해 놨는데 취소하고 조소냐 바니쉬로 구매할까 싶다.
목공용 브랜드보단 아크릴 물감 만드는 브랜드가 낫지 않을까 싶어서..
후 조만간에 화방 털러 가봐야겠구먼,,
제작 후기
1. 시간과 등허리의 건강을 갈아 넣는 취미이다.
2. 인생은 장비빨이다.
3. 느낌대로 하지 말고 하는 방법 좀 검색 좀 하자 (시행착오 줄이기)
4. 빨리 온다고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는 걸로만 사는 습관을 버리자.
5. 도색할 때는 급하게 칠하려 할수록 망하니, 천천히 섬세하게 작업하자
진짜 말 안 듣는 손때문에 화도 나지만 진짜 너무 재밌는 3D펜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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