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이가 업무차 가야 한다 해서 급 따라간 묵호항
KTX를 타고 다녀왔고 서울역에서 묵호역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기차에서 내리면 철길을 건너 역으로 들어가는데 너무 감성 있잖아..?
급 여행온 느낌에 설레기 시작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어달항이었기 때문에 택시 타고 바로 어달항으로 이동했다.
시간은 10분 이하였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가까워서 집에 돌아갈 때는 2-30분 걸어서 이동했다.
이름도 귀여운 어달*_*
도착하면 상당히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는데 이날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사진들이 너무 예쁘게 찍혔다.
따로 색감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근처 소품샵에서 기념품으로 구매한 어달항 등대 마그넷
등대를 배경으로 한컷ㅎㅎ
방파제들도 중간중간 쨍한 알록달록 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특히 사람도 많이 없어서 조용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고 사진 찍기 너무 좋았다.
어달항 오션뷰 카페 한결
호산이는 미팅 보내고 혼자 들어온 카페
3층짜리 건물에 루프탑까지 있었는데 인테리어가 너무 예뻤다.
여기도 진짜 구석구석 인테리어를 잘해놔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사진 찍는 재미도 있었다.
빵도 상당히 다양한 종류로 팔고 있고, 브런치 메뉴도 잘되어있는 것 같았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자리도 여유로워서 차분하게 물멍 하기 너무 좋았다.
어달항 갈 일 있으면 무조건 또 갈 테야,,
너무 귀여워 무꼬양,,,
필수 방문 코스 같았던 동해도째비골 해랑 전망대
난 도교공포증이 있어서,,, 들어가진 못하고 입구에서만 사진 한 장,,
사담이지만
나는 외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요즘 인싸형 집순이..? 같은 느낌이 아니고 어릴 때부터 집을 사랑했다.
반 농담 삼아 장래희망이 히키코모리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이다.
몇 주동안 집 밖에 한 발자국도 안나가 전혀 답답함을 못 느끼곤 한다.
그렇다고 사회 부적응자 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집에서 혼자서 하는 모든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ㅎㅎ
특히 요즘엔 장도 쇼핑도 모든 것들을 집에서 손쉽게 클릭 하나로 받아볼 수 있으니 더욱더 나갈 필요를 느끼지도 못하고..
그렇다 보니 호산이가 한 번씩 어디 가자~ 저기 다녀오자 해도 열에 여덟은 귀찮아,, 다음에,, 였고
이번에도 가기로 한 전일까지 갈까 말까 그냥 혼자 다녀오라 할까 백번 고민하다가 따라다녀온 묵호항이었다.
그렇게 고민하며 다녀왔던 묵호항이 내게 큰 자극을 준 것 같다.
카페에서 예쁜 배경들을 보며 오랜만에 사진들도 찍어보고, 혼자 몇 시간 동안 바닷길도 걸으며 주변 풍경도 담아보다
돌아가서 블로그를 시작해 보자 라는 생각 거기다 그 생각을 실행까지 하게 만들어 줬으니 말이다.
고마운 묵호항
하염없이 바닷길 따라 걷다가 호산이 미팅이 끝나 걸어서 묵호역으로 돌아갔다.
짧았던 나들이였던 묵호항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해서 너무 평화로웠다.
다음엔 여행으로 제대로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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